가끔 이런 생각해본적 없나요?
저 나라는 왜 저렇게 가난하지?
혹은 왜 하루가 멀다하고 전쟁, 마약, 강력 사건이 터지는거지?
등등...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자 대런 아세모글로는 미국 MIT 경제학과 교수이고
또 다른 저자 제임스 A. 로빈슨은 시카고대 정치학 교수다.
이 두 사람은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다.
영국이 이집트 보다 잘 사는 이유가 뭘까?
1688년 명예혁명을 통해 정치와 경제를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이집트에도 혁명은 있었지만 국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혁명이 끝나면 통치자만 바뀔 뿐 유사한 체제가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1688년 일어난 영국의 명예혁명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전제군주의 착취형 경제제도에서
의회 중심의 포용적 경제제도로 바뀌었다
예를들어 왕이 국민에게 세금을 물리려면 이전엔 맘대로 했지만
(심지어 모자를 벗을 때마다 세금을 매긴 왕도 있었다고 하네요)
명예혁명 이후에는 의회의 승인을 얻어 법률로 제정되어야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됩니다.
영국은 명예혁명 이후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특허권 등 창조적 권리를 인정하게 되고
이러한 일련의 제도적인 뒷받침은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기반이 됩니다.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를 비롯한 혁신가들은 특허를 통해 큰 수입을 거두게 되죠
그러니 모두가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사회 전체가 역동성을 띄게 됩니다.
그러면, 힘없고 가진 것 얼마 없는 나라 백성들은 어떻해야 하나,
여기, 지혜로운 세 분의 추장님 이야기 나옵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추장 세 명이 런던으로 날아가 빅토리아 여왕과 체임벌린 장관을 만나 담판을 짓고
영국을 순회하며 연설을 하면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합니다.
추장 자리도 세습 체제가 아닌 능력 있는 자가 추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주요 의사결정은 부족민들이 모인 협의체를 통해 결정하죠
포용적인 정치.경제제도의 기틀을 마련한거죠
시간은 흐르고, 추장님들의 수고는 잊혀졌습니다.
이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추장님이 지켰던 나라가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